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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LG그룹 계열사들의 정보를 업데이트해 드리겠습니다. 2022년 기업공개(IPO)의 주도주는 단연 LG에너지설루션이었습니다. 또한 LG화학의 사업부 물적분할로 인해 수많은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2023년에는 구광모 체제에서 LG그룹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LG전자
▶2022년 첫 연간 흑자가 예상되는 LG전자의 VS사업본부가 출범 10년 만에 역대급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3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만년 적자로 성과급 없이 격려금 또는 위로금으로 매년 100만 원 수준의 보너스만 책정되어 왔습니다. 지난해 LG그룹의 성과급 개편으로 인해 올해 2월 기본급의 150% 수준의 명목 성과급으로 받았으나, 실제 성과에 따른 보상은 아니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입니다. 금액 역시 기존 위로금고 큰 타이거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성과급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대와 전동화 전환 등으로 자동차 부품 수주가 늘면서 수익도 켜졌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와 투자업계는 LG전자 전장사업의 수주잔고가 8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100조 원 이상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이에 전자 내부에서는 2월에 받게 될 VS사업본부의 성과급 규모가 분야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본급의 500%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계약 연봉이 4900만 원인 신입사원은 1500만 원가량의 성과급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전자는 기본급을 계약 연봉의 20분의 1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2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TV, 오디오·비디오 등 사업 분야별로 기본급의 450~710%를 성과급으로 받았고 특히 OLED 대세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TV사업부는 최고 수준인 710% 성과급이 책정되었습니다. H&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사업 분야별로 400~600%의 성과급을 받았고 여기에 2021년 글로벌 가전 1위를 차지한 공로로 인센티브 500만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두 사업부의 지난해 성과는 전년만 못해 성과급 규모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HE사업본부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29억 원으로 VS사업본부의 1394억 원보다 적습니다. 이는 VS사업본부가 높은 성과급을 기대하는 배경으로 작용합니다.
▣ LG 디스플레이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12월 30일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6조 6618억 원, 영업손실 1조 7620억 원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1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LG전자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TV용 대형 OLED 패널 등을 대량 납품하고 있는 탓에 의사 결정 과정에서 LG전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 협업 무산에 LG전자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풍문이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은 오랜 기간 지지부진 하였으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 LG전자보다 낮은 가격에 대형 OLED 패널을 공급해 달라고 요구한 점과 삼성전자가 필요로 했던 공급 물량이 LG전자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는 점이 협상 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LG디스플레이는 그럼에도 향후 시장 확대 측면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요구에 맞춰 생산 라인을 재정비하려고 움직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LG전자가 제동을 걸어 결국 무산된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LG전자의 요구로 OLED 패널 가격을 LG디스플레이 원가보다 낮게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인 것입니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 희생을 해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낮은 원가에 LG전자에 패널을 공급해야 한다는 기조가 변하지 않으면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이 기존 M&A·IR부문을 해체하고 해당 조직이 맡았던 인수합병과 IR 기능을 각각 전략부문과 금융부문으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기존 M&A·IR부문을 이끌었던 문선화 상무는 해외사업혁신부문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외사업혁신부문은 기존에 없던 조직으로 최근 신설되었습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해외사업지원부문, 해외신사업부문이 있었는데 여기에 해외사업혁신부문을 추가했습니다.
이 같은 조직개편으로 LG생활건강의 신성장 동력을 발국하는 핵심조직이 M&A·IR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변경됐는데, 이는 차석용 전 부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기존 핵심조직을 재편한 것으로 결론적으로 LG생활건강 M&A 주도권이 문 상무에서 전략부문장으로 신규 선임된 하주열 상무로 넘어간 것입니다. 1977년생인 하 상무는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2011년 LG생활건강 이자녹스 화장품마케팅, 2012년부터 2023년 정기인사 전까지 (주) LG 화학팀에서 근무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년 연결회계기준 매출 8조 9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규모입니다. 영업이익은 1조 2896억 원으로 5.6%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웃도는 성정입니다. 다만 지난해 중국의 봉쇄정책을 비롯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었습니다.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럭셔리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는데, 여기에 하 상묵 전략부문을 이끌면서 새로운 사업전략과 M&A를 구상해 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결코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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