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대선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RE100에 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저도 매우 생소한 용어였습니다. 그 후로 도대체 RE100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도 RE100에 가입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세계적인 흐름 속에 적어도 개념 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숙지하고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 RE100이란?
▶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입니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다국적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입니다. 연간 100 GWh 이상 사용하는 전력 다소비 기업이 대상입니다. 2021말 기준으로 애플, TSMC, 인텔 등 35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처음 제시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RE100 참여는 생산비용 상승으로 직결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국제적 흐름이기도 합니다.
2022년 7월 말 기준으로 RE100에 가입한 전 세계 기업은 구글, 애플, GM, 이케아 등 376곳(2014년 13곳)입니다. 한국 기업은 2020년 6곳에서 2년 만에 21곳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96곳), 일본(72곳), 영국(48곳)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SK그룹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KB금융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동참했고 2022년에는 현대·기아 자동차, 현대모비스, KT, LG이노텍, 삼성 등이 합류했습니다.
가입 1년 안에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받습니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60%, 2040년 90%로 올려야 자격이 계속 유지됩니다.
▣ RE100의 현재 정책 초점 영역
▶RE100은 정책 작업을 통해 가입국가들의 장벽을 제거하고 기업 구매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역 수준의 변호를 옹호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정부 및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는 RE100 및 회원사는 재생 가능한 전기 솔루션의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역 및 국가 정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2019년 재생에너지에 대한 RE100 회원 수요는 약 980억 달러의 투자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규범을 반영하는 가격으로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것은 증가하는 기업 투자 기회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시장에 필수적입니다.
RE100은 회원국가 및 기업이 재생 가능 전력 소싱을 지원하고 기업이 재생 가능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경쟁 시장을 창출하는 정책 조치를 제정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RE100의 6대 정책 조치
1. 재생 전기가 화석연료 전기와 공정하게 경쟁하고 재생 전기의 비용 경쟁력을 반영하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듭니다.
2, 규제 장벽을 제거하고 안정적인 프레임워크를 구현하여 기업의 재생 가능한 전기 소싱 활용을 촉진합니다.
3. 모든 규모의 기업 구매자와 재생 가능한 전력 공급자 간의 직접 거래를 허용하는 전력 시장 구조를 만듭니다.
4. 유틸리티 또는 전기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기업의 재생 가능한 전기 소싱 옵션을 제공합니다.
5. 현장 및 현장 외부 재생 가능 전력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투자를 촉진합니다.
6. 경쟁력 있는 가격의 EAC(Environmental Attribute Certificates)를 발급, 추적 및 인증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 최근 정책 성공
▶ 이제 한국 기업은 한국전력회사(KEPCO)를 거치지 않고 공급업체로부터 재생 가능한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RE100과 그 구성원들은 정부 대표와의 회의에서 직접적인 PPA 시스템을 옹호했습니다.
한국의 정책입안자들을 위해 개발된 백서는 한국 의회에서 곧 있을 주요 법안을 포함하여 한국의 전력 개혁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RE100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재생 에너지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의회 기록에 따르면 RE100은 매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 RE100에 대한 다른 시각
▶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RE100의 효용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RE100에 가입했다고 할지라도 재생에너지를 100% 써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업체로부터 공급인증서(REC)를 구입하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REC는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했다는 증명서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RE100'도 녹색 요금제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 투자 등을 RE100 이행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금을 더 내거나 재생에너지 업체에 투자하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어서 실질적인 탄소배출 제로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은 통상국가입니다. 어떠한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해 보아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있습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결코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기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터트롯2, 다시 돌아왔다!!(투표방법, 방청신청방법, 녹화장 가는방법, 출연진 ,출연자등) (0) | 2022.12.22 |
---|---|
필독) 설 연휴 KTX기차표 예매(기간, 방법) (0) | 2022.12.20 |
검찰 상징의 5개 대나무 (0) | 2022.01.11 |
'낙화'를 바라보는 2가지 시선 (0) | 2022.01.11 |
아카라카 (0) | 2022.01.11 |